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끊임없이 대두되고있는 시점에서 중국군이 상륙부대 '육전대'의 전투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육전대란 해군육전대 (海军陆战队)의 줄임말로 중국 인만해방군 해군 소속의 정예부대입니다. 알기 쉽게 중국의 해병대라고 보시면 되겠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해병대보다 훨씬 상위 개념의 엘리트 정예부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군 육전대의 주력임무는 국공내전 이후 본토를 점령한 인민군이 국민당의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에서 조직한 수륙양용작전 부대입니다. 그 수는 8개 사단에 무려 11만까지 달했습니다. 그러나 인민 해방군 해군은 1957년에 대만 침공 계획안을 폐기함에 따라 해체되었다가 1979년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해군 육전대 부활 결정을 내렸고, 1980년에 하이난성에서 1여단을 창설했습니다. 6000명 수준의 2개여단으로 구성되어있다가 갈수록 대만과의 마찰이 붉어지면서 기존 병력의 두배인 12000명으로 그 숫자를 늘렸다가 현재 약 4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중국공산당의 육전대 창설의 목적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홍콩의 대표 영자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15일 군사 전문가들을 데리고 인민 해방군 해군 육전대에 전투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합동 작전 훈련을 추가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시진핑은 13일에, 광동성 차오저우시에 주둔하고있는 해군 육전대를 방문하여 중국군의 전반적인 현대화 추진에 맞춰 육전대도 목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네요. 시진핑의 말을 따르면 "육전대는 육전대나름의 목표와 방향, 팀 구축의 이동경로와 포커싱에 맞는 로드맵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지휘관들에게 말했습니다.
중국군 해군 소장 출신의 군사전문가인 '리제'는 "대만 통일계획에서 수륙양용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육전대 임무 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서 육전대의 임무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중국 전초기지들에 대한 방어 임무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중국 전초기지'란 말이 살짝 오싹하긴한데 시진핑의 계획이 단순히 한 수 앞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육전대 목표를 역설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CNN방송도 시진핑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진핑의 이번 부대 방문은 대만 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미국.중국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기때문에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은 해군 육전대의 규모를 약 10만에서 12만까지 늘릴 계획까지 알려지게되면서 트럼프는 대만 독립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을 꾸준히 견제하기위해 대만 요새화를 끊임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만에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지뢰 등으로 구성된 7종의 첨단무기 판매를 계속 추진중에 있습니다. 고속기동포병로켓 시스템(HIMARS),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F-16 전투기,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대함 미사일인 하푼 대함 미사일 등 첨단 무기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뿐만아니라 상륙을 저지시킬 수중 기뢰, 대전차 미사일 등 다른 무기에 대한 판매 승인 절차도 조만간 밟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이러한 '해군 육전대'에 대한 요구의 증가를 통해 현재 전 세계에서 최상의 전투조건과 전투경험을 갖춘 미국 해병대에 대한 도전과 아울러 대적할만한 힘을 기를려고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미국 해병대의 전력을 뛰어넘기위해선 구만리만큼의 먼 길을 가야겠지만 중국 시진핑 주석은 어디까지 해낼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