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호, 오늘 7일 숙환으로 별세 - 숙환과 지병의 차이는?

오늘 7일 배우 송재호님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저와 연배가 많이 차이나셨던 송재호님은 저한테도 매우 익숙한 분이셨는데요. '살인의 추억'에서 신반장 역으로 나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1959년에 성우로 데뷔하시면서 연이어 연기배우로 활동을 왕성하게 하셨었는데요. 국제사격연맹 심판자격증을 갖고계셔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하셨던 이력까지 갖고 계신 다재다능한 분이셨습니다. 성우와 배우 그리고 국제스포츠에서 심판까지... 

 

'살인의 추억에서 김상경씨와 열연중이신 故 송재호님 

 

 

 

숙환(宿患)은 긴 시간동안 자리에 누워앓던 병을 말하는데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여러 재벌분들도 숙환으로 별세하신분들이 많죠.

조금 비슷한 의미인 지병(持病)은 평상시 오랫동안 낫지 않고 늘 지니며 앓고 있던 병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의 쓰임새가 조금 다른데요. 암이나 중풍,심장병같은 오랜 중병으로 고생하거나 그 병이 직접 사망 원인이 되었을 때는 '숙환으로 사망했다'라고 표현하고, 오랜시간동안 가볍게 갖고 있던 피부염, 비염, 당뇨같은 병이 간접 사망의 원인이 되어 복합적인 합병증이나 면역력이 결핍되어 사망에 이를 때는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라고 사용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병상에서 병마와 투병하다 돌아가시면 숙환', '평소 생활에 문제 없이 지내다 골골거리면서 사망하면 지병' 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또 다른 사망원인의 하나인

노환(老患)은 다른 질병 없이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져 몸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노환으로 사망하는 것은 대개 자연사로 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환으로 자연사할 확률은 5%내외로 상당히 낮은 확률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