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한국에 미칠 경제 영향은 어떻게 될까?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 대선의 판도에 따른 한국 경제의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대선이 있었던 그 다음해에는 거의 대부분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가 줄어들고 위축되어왔었는데요.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업통계분석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1988~2018년 미국에 대한 수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8개년도의 미국 대선 다음해 대미 수출액 전년대비 성장률 평균은 4.2%감소로 전년도에 비해 미미해왔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나머지 22개년도의 수출액 성장률 평균은 8.2%증가의 추이를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로 알려진 노드하우스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경기순환, 흔히 말하는 정치적 경기순환(Political Business cycle)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통상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현직 대통령이나 집권한 여당이 재선을 위해 팽창적인 재정과 통화 정책을 사용하면서까지 경기를 부양하려는 경향이 여실히 드러났었는데요. 이에 따라 대선 다음해에는 과열된 경기가 어느정도 사그라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88년 이후 미국에서는 총 여덟차례의 대선이 치러졌었죠. 이 중 1996년 대선, 2016년 대선 두 차례를 제외하고 여섯 차례는 대선 다음해에 GDP 성장률이 대선이 있던 해에 비하면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88년부터 2018년까지 근 30년이란 기간 동안 한국의 대미국 수출액은 약 214억7천만 달러에서 730억 달러로 약 3.4배 성장해왔는데 연평균 성장률은 4.2% 감소했습니다. 총 8번의 미국 대선 직후 다음해 중 5번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죠.

 

코로나 19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미 수출의 악조건들이 곳곳에 숨어있기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들어서게 될 미국의 신정부와의 원만한 통상 협상과 철강, 자동차 등 우리의 주요 수출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정론이기도하구요. 

 

트럼프와 조 바이든의 대결을 우선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