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 드라마 및 핵심 인물관계도 소개
부부의 세계 - 드라마 및 인물관계도 소개
부부란 무엇일까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가족'이란 울타를 만들어 서로의 인생에 서로를 섞어 공유 하는 이름이라 할 수 있죠.
이토록 숭고한 인연이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로부터 기인 한다는 것. 곱씹을 수록 간담이 서늘해지는 부분입니다.
사랑은 무한하지도 불변하지도 않다고는 하는데 잘모르겠네요
부부의 연을 맺으면 약속을 하게 되죠. 서로만을 사랑하고 너만을 바라보겠다고. 그러나 그러한 약속은 버려지기도하며 배신당하는 사랑이 종종 보여지기도 합니다. 배신으로 시작된 증오 그리고 이어지는 서로를 향한 복수. 복수에는 그에 응당한 대가가 치뤄지고 따르는 법. 복수란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도 갉아먹고 피폐해질 수 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복수하면서 나 하나 부서지는 것쯤이야 까짓거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오만하고 얕고 옅은 생각이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것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것들한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거. 상대를 파괴할 만큼 증오한다는 것은 사랑과 또 다른 형태라는 이 아이러니함. 서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치열한 사랑의 아이러니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게 바로 부부의 세계입니다
간단하게 인물 관계도를 한번 보겠습니다
1. 여주인공 지선우
아주 강인한 여자입니다. 어렸을적 사고로 부모를 잃고 독하게 공부하여 서울에 있는 의대에 진학한 아주 똑부러지는 인재중 인재입니다. 외아들 준영이를 낳고 남주인공 이태오와 행복한 삶을 꾸리다 남편의 외도에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면서 사랑을 복수와 증오로 탈바꿈시켰던 아주 무시무시한 분입니다.
매 화를 거듭할 수록 지선우는 큰 충격과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계속 다듬어나가며 강해지고 또 강해집니다. 단련(鍛鍊)이란 말이 있죠. 자기자신을 계속 단련해가며 잃었던 행복에 대한 미련을 계속 이어나아갑니다
2. 남주인공 이태오
두 여자를 사랑한다고 본처에게 고백한 대단한 남자입니다. 정말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지선우가 칼을 품은걸 알고 똑같이 방패와 칼을 품고 맞설 준비를 합니다. 아들 이준영때문에 지선우와 극심한 괴리감을 동시에 느끼기도 하구요. 조감독 생활 8년만에 장편영화 데뷔를 했으나 흥행에 실패한 전적이 있구요.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는 핑계로 결혼 후 이렇다 할만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지선우의 도움으로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려 사장인듯 바지사장인듯한 직함을 갖긴 했습니다. 그 이후에 직원들을 데리고 클럽으로 공연 뒤풀이를 하러 간 날 여다경을 만나게 되어 후에 그렇게 깊어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연인 사이가 됩니다.
3. 여다경, 여병규 회장의 딸
지역유지인 아버지 슬하 무남 독녀 외동딸로 부족함없이 누리며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재력에다가 미인 대회 출신인 어머니의 미모까지 물려받아 세상 남부러울게 없고 무서운게 하나없는 도도한 아가씨입니다. 뭐든 결심만 하면 아버지의 지원을 받아 사업체를 꾸릴 수 있으니 절박함과는 거리가 먼 부유한 청춘을 누리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래 시시하고 유약한 남자들은 눈꼽만큼도 눈에 차지가 않았던 차에 여자를 매우 잘 알고 노련함과 배려심, 다정함까지 갖춘 유부남 태오에게 제대로 빠지게 되죠. 그러면서 목숨을 건 그녀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4. 고예림, 지선우의 아는 동생이자 전업 주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다정다감하고 인자한 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의 부유안 집안 출신인지 온몸에 조신한 교양이 배어있습니다. 부부의 세계란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반적인 캐릭터들은 확실히 중년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어느정도 재력도 갖추면서 자기자신의 자리를 잡은 캐릭터들이 많이 출연하네요.
남편의 종용에 못 이겨 애를 낳지않는 딩크족이 되기로 결정했지만 그에 대해 굉장히 많은 미련을 갖고있습니다.
후에 남편과 굉장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이는 고예림이란 캐릭터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5. 손제혁, 고예림의 남편이자 남주인공 이태오의 중고등학교 동창사이
서울에서 쭉 회계사의 삶을 살다가 전원생활이 그립단 핑계로 고향에 돌아오게 됩니다. 기정상 집은 고산만 옮겼을뿐 사무실은 정작 서울 그대로 위치함으로써 출퇴근시간과 더불어 업무 특성상 귀가가 늦는 걸 핑계삼아 수시로 외도를 즐깁니다. 아주 못되먹었지만 어느 한편으로서는 그럴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드는 아주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고요하고 조용하고 조신한 고예림을 사랑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되게 지루하고 귀찮게 생각합니다. 후에 굉장한 영향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6. 설명숙, 산부인과 전문의
고산지역 토박이로 이태오, 손제혁과 동창 사이입니다.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야무지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았을정도로 눈치와 상황판단이 굉장히 빠른 인물입니다. 굉장히 똑똑하지만 남자와는 인연이 없는 정말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느껴질정도의 골드미스캐릭터입니다. 활달하고 사교성이 강해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계산이 굉장히 빨라 손해보는 짓은 안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보기보다 따뜻한 감성보다는 차가운 이성이 좀 더 겉도는 이기적인 면모를 갖고있다가 지선우에게 제대로 혼쭐이 나면서 그런 이기적인 감성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초반엔 이분한테 욕좀 하신분들 많을거라봅니다. 하지만 후에갈수록 호감데스네
7. 여병규 회장, 고산일대를 장악한 대단한 유지이자 사업가
냉철한 판단과 그의 부유함이 가져다주는 느낌은 그를 더 빛나게합니다. 남주 이태오와 바람피는 여나경의 아버지이구요. 그의 차갑디 차가운 냉혈함과 냉정함은 딸앞에선 간혹가다 녹아내리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늘 딸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8. 엄효정, 여나경의 어머니
미인대회 출신으로 고산지역의 유지인 여병규와 결혼하여 여나경을 낳습니다. 그녀의 외모를 한껏 드높이는 타고난 교태와 친화력은 주위 사람들을 환기시키고 모이게 만듭니다. 다만 좀 주목을 많이 받고싶어하는 관심종자의 느낌이 없진 않죠.
9. 이준영, 지선우의 아들
부모의 그늘아래 잘커왔던 이준영군은 가녀린 감성을 지닌 다정다감했던 중학생 캐릭터입니다. 지선우의 엄함과 이태오의 부드러움과 다정함으로 부모의 좋은 감정의 비율을 받아 잘 커왔지만 부모인 지선우와 이태오의 불화와 이혼으로 큰 혼란을 겪게되면서 다정다감했던 이준영 군의 성격에는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그 변화의 종착지는 드라마를 보시면서 느끼시면 더욱 좋은 풍미가 될 것입니다
10. 민현서, 지선우측근
지선우의 환자로 등장하여 이태오의 외도로 지선우의 가정 불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인물이자 두 인물을 서로 치열하고 비정하게 만드는 촉진제같은 인물입니다. 즉 지선우와 이태오를 갈라서게 만들면서 지선우의 결심을 돋우는 아주 핵심적인 인물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11. 박인규, 민현서의 전남친
아주 무서운 사람입니다. 여친인 민현서를 집착하며 못살게 굴고, 지선우와 이태오 두 사람의 사이에 큰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전개에 있어 민현서와 비슷한 인물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말 연기를 잘하십니다. 보는 내내 제 오금이 저려왔어요.
자 이렇게 부부의 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등장인물을 알아봤습니다. 줄거리나 결말을 말씀드리는건 스포일러라 생각되어 자제하겠습니다. ㅋㅋ 아무튼 보시면 정말 빠져드실겁니다. 1~6화까진 아마 19세이고 그 이후편부터 16화까진 15세이상 시청 가능할겁니다. 명작이니 시간나실때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부부의 세계 원작은 닥터 포스터라고 하네요 (Doctor Foster)
부부의 세계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