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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9일 코미디언 서세원의 딸로 유명한 서동주가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했습니다. 서동주씨는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이혼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의 생각을 밝혔죠, 어머니인 서정희씨를 보러 미국과 한국을 오간 것과 더불어 부모님의 이혼 과정에서 가장 친했던 아버지 서세원씨와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었습니다. 

 

이혼이란?

이혼(離婚,离婚)은 부부 한쪽 혹은 양쪽 모두의 잘못으로 인해, 또는 단순히 서로 잘 맞지 않아 부부가 혼인 관계를 해소하고 결혼하지 않은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법적으로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혼한 것과 다를바없이 남남처럼 사는 것을 사실상 이혼이라고 하며 반대로 법적으로는 이혼하였으나 사실혼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서류 이혼 또는 위장 이혼이라고 하죠. 

 

이혼은 왜 할까?

일단 2016년 통계에 의하면 배우자 부정, 학대, 가족간 불화, 경제적 문제, 성격차이, 건강문제, 기타 등으로 집계되어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협의상 이혼과 재판상 이혼을 뒤섞은 통계인데다가 말하기 힘든 이유를 대충 다른식으로 둘러대는 답변도 많기 때문에 사실 통계를 마냥 믿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경제력 부족이나 성적 욕구가 서로 극적으로 다른 문제를 성격 차이로 응답한다고 하는 경우가 그 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법원 전자민원센터에 올라와있는 이혼사유들을 대략적으로 읊어보겠습니다

 

 

대략적인 이혼사유들

- 배우자 아닌 자와 동거, 성관계, 출산 및 기타 부정행위

- 장기간 별거, 가출 및 외박

- 폭행, 폭언, 욕설, 무시, 모욕

- 시댁.처가와의 갈등 또는 시댁,처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

- 마약, 약물, 알코올, 도박, 게임 중독

- 과도한 빚 또는 채무 부담, 생활비 부족 및 미지급, 사치, 낭비, 기타 경제적 무책임(일을 안한다던지)

- 가정에 대한 무관심, 애정 상실, 대화 단절, 성격차이

- 성관계 요구 및 거부

- 정신질환, 의처증, 의부증, 범죄, 과도한 음주,

- 자녀학대

- 종교적인 갈등

- 전처에서 낳은 자녀와의 갈등

- 배우자의 숨겨진 이력 : 사기결혼

- 국내 미입국 등등

 

서로 입에 풀칠하기 힘들때 이혼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남편의 경제력에 따라 이혼률이 급격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남편의 월소득이 1000만원 이상이면 이혼률이 굉장히 낮은데요. 반면에 남편이 실직하고 가정에 돈을 가져다 주지 못했을 경우에 2년 내 이혼할 확률이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반대로 아내가 실직하는 것은 이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집계가 되었는데요. 오히려 여성은 전업주부일 때 이혼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전반적인 사회진출과 더불어 남녀모두 주체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이혼률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보면 되겠네요. 갈수록 맞벌이를 해야지만 가정을 꾸리고 지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일평생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 두 사람이 남은 여생을 엉덩이를 서로 맞대고 살아가기란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같이 이불을 덮어도 서로 좀 더 많이 덮으려고 끌고당기고 싸우기보다는 상대에게 내 한켠의 이불을 좀 더 양보하면서 한 침대를 꾸려나가는 것을 지향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사이좋게 지냅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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